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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전반적 매출 신장률은 양호했다. 4월 매출이 견조했고 재난지원금 여파가 5월 중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난달 매출이 휴무일 수를 고려했을 때 반등에 성공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성장하면서 전체 온라인시장의 거래액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언택트 소비에 익숙해진 데다가 올해 1월부터 NEO 3호 센터가 본격 가동된 영향”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의 구조조정이 이마트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할인점 국내 2위 업체인 홈플러스는 2019 회계연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38.4% 감소했고 3위 업체 롯데마트는 실적부진으로 125개 중 16개 매장을 올해 폐점할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모든 구매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수요는 감소하지만 유지될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오프라인 매장 폐점을 진행하면 구매 수요가 이마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