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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덩달아 ㎛(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그램) 등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단위들이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은 미세한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로, 1㎛는 100만분의 1m에 해당한다. 이를 ㎜ 단위로 환산하면 1㎛는 0.001㎜에 해당한다. 사람 머리카락의 지름은 약 70㎛(0.07㎜) 수준이다.
미세먼지 뉴스에 ㎛가 자주 등장한 이유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입자의 지름에 따라 10㎛ 이하는 미세먼지, 2.5㎛ 이하는 초미세먼지, 1.0㎛ 이하는 극초미세먼지로 부른다. 입자가 작을수록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는 질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1㎍는 100만분의 1g에 해당한다. 성인남성 1㎝ 머리카락 질량이 약 100㎍ 수준이다.
미세먼지 뉴스에서 ㎍는 나오는 이유는 농도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는 ㎍/m³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100㎍/m³는 가로, 세로, 높이 1m인 사면체 공간에 무게 100㎍만큼의 미세먼지가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농도가 짙다.
한편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의 KF(Korea Filter)의 수치는 미세먼지 걸러 낼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 80% 이상 차단할 수 있으며. KF94와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차단 가능하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효과는 좋지만 숨쉬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