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사업실패 30억 빚·반지하 行.. 꼭 재기할 것"

  • 등록 2020-01-29 오전 7:20:27

    수정 2020-01-29 오전 7:20:27

사람이 좋다 이훈.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이훈이 사업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소문난 운동광 이훈은 2005년부터 스포츠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8년 만에 사업이 실패하며 30억 빚을 지게 됐다. 이훈은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고 3년째 빚을 갚고 있다. 앞으로 7년 정도 더 빚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은 “헬스클럽 실패하고 다시는 헬스클럽에 가기 싫더라. 트라우마 때문에 아령만 봐도 토 나오더라. 그때 2년간 아예 운동을 안했다”고 말했다.

사람이 좋다 이훈.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그는 이어 “정말 열심히 해서 반지하에서 벗어났는데 사업 실패로 다시 반지하에 살게 됐다. 방 하나 마루 하나인 집에 나와 아내, 두 아들, 아버지, 친동생. 6명이 함께 살았다. 나 때문에 아내와 친동생 모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훈은 또 “영화 ‘록키’ 주제가가 내 배경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며 “록키는 지금 들어도 심장이 뜨거워진다. 내 인생 같다. 밑바닥부터 잘 됐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서 밑바닥으로 갔다가 또다시 재기하니까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은 버틸 거다. 아버지하고 애들하고 약속도 있고 날 도와준 형님과 약속도 있고. 내가 버텨내야 할 이유가 너무 명백하기 때문이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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