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배터리 검사장비 영역 확대 기대…“LFP 배터리 채택 증가”

  • 등록 2021-11-02 오전 8:27:29

    수정 2021-11-02 오전 8:27:2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는 전기차 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배터리 검사장비 적용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자사 주력 차량 스탠다드 모델의 배터리를 ‘LFP’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벤츠도 일부 전기차 배터리를 LFP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 역시 LFP 배터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LFP 배터리’는 철과 인산으로 구성되어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성이 적다. 특히 LFP 배터리의 제조 원가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자재를 사용하는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LFP 배터리에 대한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FP 배터리의 경우, 무게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LFP 배터리 적용을 발표한 완성차 업체들 역시 적용 모델을 주행거리가 짧은 도심형·보급형 모델로 한정했다. 주행거리를 높이기 위한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비스의 검사장비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LFP 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증가하며, 고용량 배터리 제공을 위해 배터리 자체가 두꺼워지고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비스는 지속적으로 엑스레이 검사장비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자비스 측에 따르면 회사의 검사장비는 배터리 소재와 규격 등이 다양하게 변경되더라도, ‘검사장비 엑스레이 부품’ 및 ‘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의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배터리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회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규격과 소재 성분 변경 시 발생하는 엑스레이 투과 선량과 영상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과 개선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생산성·검사정확성 개선을 위해 AI를 적용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며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확보했다.

자비스는 430ppm의 속도로 검사할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 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에 성공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배터리 검사장비의 경우 검사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데, 자비스의 장비는 이 두 요소를 모두 충족했다.

회사는 루시드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인 국내 대기업 등에 관련 검사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외 업체들과도 꾸준히 공급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42억 원 규모 원통형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 계약 체결에도 성공하며,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비스 관계자는 “테슬라 비롯 국내 대기업 역시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변화하는 배터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당사의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당사의 실적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비스는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동탄제조센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비스의 생산능력은 최대 2000억 규모로 대폭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6월 6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며, 검사장비 공급을 위한 자금 확보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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