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투자, 옥석 가려야…폐배테리 시장 주목”

메리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28 오전 8:41:06

    수정 2022-03-28 오전 8:41:0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충격을 확인하기 전까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완성차 업체의 경우 가격 전가 능력 여부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는 등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에 들어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 영향도 있겠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 훼손과 전기차의 판가 인상이 결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최종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월 테슬라와 샤오펑(Xpeng)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2월에는 비야디(BYD), 3월에는 허중, 지리, 상하이자동차 등 더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의 행렬에 동참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 사이클의 충격이 얼마나 클 것인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4~5월 판매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체 밸류체인에서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리튬, 소재 기업들의 주가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며, 완성차 기업들은 이번 가격 인상에 서 제품 경쟁력에 따라 가격 전가 능력이 있는 기업과 없는 기업으로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개화에 대비해 산업 내 선두기업들을 제시했다. 중국은 전세계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대량의 전기차 폐배

터리가 본격적인 교체 주기에 진입하는 데다 코발트,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제효익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2만4000여개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 기업들은 대부분이 중소형 기업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대량의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에 ‘고폐법(固廢法)’을 발표하여 기업들의 무분별한 폐배터리 회수 및 처분을 엄격하게 관리하기 시작했고, 정부가 지정하는 재활용 정규기업을 화이트리스트의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지금까지 발표된 2차례 화이트리스트 편입 기업수는 27개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기업들은 양호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조기 진입하여, 산업 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빠른 성장에 편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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