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상우는 두 아이를 둔 아빠다. 2008년 동료 배우 손태영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 룩희를 얻었고, 결혼 7년 만인 지난 1월 딸 리호를 얻었다. SNS에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지만 아빠 권상우의 모습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권상우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탐정:비기닝’(감독 김정훈) 인터뷰에서 “권상우가 두 아이 아빠란 사실은 다 아는데 어떻게 아빠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잖아요. 실제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궁금함을 풀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강대만은 형사들의 허를 찌를 만큼 뛰어난 추리력을 가졌지만 현실은 가사와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만화방 아저씨. 아내 몰래 가사와 육아를 나몰라라 하고 허구한 날 친구가 근무하는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사건에 개입하는 오지랖 넓은 캐릭터다. 여기에 유치원생 아들과 생후 7개월 된 딸을 둔 아빠라는 점이 캐릭터에 살을 붙이고 재미를 더했다. 아기를 안고, 달리는 차에서 기저귀를 가는 폼이 여간 자연스럽지 않다.
권상우는 ‘탐정:더 비기닝’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데뷔를 영화로 했고 2011년 ‘통증’까지는 매년 한 편 이상씩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던 터라 긴 공백의 사연이 궁금했다.
“전작들 스코어가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예전만큼 좋은 시나리오가 안 들어오더라고요.”(웃음)
“한 우물만 파는 게 아니니까 어느 순간 정체성도 모르겠고 괜히 소외감 같은 것도 들더라고요. 고민도 했는데 사람에게 주어진 그릇은 다 다르잖아요. 조급해하지 말고 저는 제 길을 가자고 마음을 먹었죠. 이번 영화로 권상우가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맞춤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관객에게 비쳐지는 것 저의 최대 목표예요.”
|
☞ 박신혜, 亞투어로 중국 대륙 강타! AOA 댄스까지
☞ 이준익 감독, "'사도'는 불편한 영화입니다"
☞ 위기의 20th BIFF, 영화계가 팔 걷어붙였다…고은아 1억 기부
☞ 베네수엘라 감독 장편 데뷔작, 베니스 황금사자상 수상
☞ 장문일 감독 "황정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여배우"(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