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환자 ‘급감’…코로나發 방역 영향

지난해 전국 4005명에서 올해 현재 653명
  • 등록 2020-10-24 오전 10:08:15

    수정 2020-10-24 오전 10:08:1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진드기 매개 가을철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이 올해는 잠잠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줄고 개인위생이 강화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41명, 2018년 183명, 지난해 96명으로 매년 감소세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하락 폭이 상당하다.

전국 통계 역시 지난해 4005명에서 올해 현재 653명으로 크게 줄었다.

쯔쯔가무시증과 함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올해 충북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3명의 환자가 나왔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줄고, 개인위생이 강화된 점 등이 환자 발생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진드기 발생이 감소한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가을철 감염병은 11월까지 집중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충고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다. 38도 이상의 고열, 혈뇨, 혈변,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가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머리카락과 귀 주변,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