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라는 탐방로 갔다가…설악산 조난 50대 31시간만에 구조

50대 등반인 비법정탐방로서 조난 신고
수색 끝 20시간만에 발견, 이후 10시간만에 병원 이송
  • 등록 2023-05-28 오후 1:55:11

    수정 2023-05-28 오후 1:55:1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원도 설악산 금지탐방로에 실종됐던 50대가 신고 31시간만에 구조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28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44분쯤 칠성봉 인근에서 “다리가 부러졌다”는 50대 A씨의 119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가 수색을 시작했다.

A씨는 25일 오후 9시 13분쯤 남설악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대청봉에 도달한 뒤 가족에게 “하산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보낸 뒤 사고를 당했다.

국립공원 구조대와 119구조대 등 구조 당국은 신고 위치 등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해당 지역이 출입 금지구역(비법정탐방로)라 위치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회의를 거쳐 8개 수색팀을 구성해 A씨 예상 이동 경로를 추정하며 다음 날까지 수색작업을 이어갔고, 26일 오후 6시쯤 작은형제바위골에서 A씨를 찾았다.

A씨는 비를 맞아 저체온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응급처치 후 들것과 로프 등을 이용해 길이 없는 계곡을 이동해 A씨를 발견 10시간 만에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과 같은 장거리 고지대에서 비법정탐방로를 혼자 오르게 되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위치 파악, 구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정규 탐방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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