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비싸다고?…"홈뷰티 기기 관련株 주목"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2-27 오전 8:16:13

    수정 2024-02-27 오전 8:16:1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조(兆) 대어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오늘(27일) 증시에 입성하면서 의료기기 섹터 분위기 반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홈뷰티 기기 시장 성장성과 에이피알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여타 국내 의료기기 관련주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5종. (사진=에이피알)
대신증권은 27일 국내 의료기기 섹터가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이는 점을 짚었다. 한송협 연구원은 “미용(주사미용·미용기기)은 2024년 성장이 기대됨에도 더이상 투자자들에 새롭지 않은 섹터”라며 “투자자들은 의료기기 섹터 내에서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을 찾기 보다는 명확한 외형 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지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홈 뷰티 기기 시장이 이러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봤다. 글로벌 홈 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5조원에서 연평균 3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4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늘 코스피에 상장하는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상단을 25% 초과했으며, 약 111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성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에이피알을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따라서 상장사 중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황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주요 상장사로는 동국제약(086450), 하이로닉(149980), 이루다(164060),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를 꼽았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매출액이 약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3% 수준이다. 에이피알과 비슷한 가격대(20~30만원)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분율 약 99%의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해 홈 뷰티 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2020년 7월 출시된 가정용 집속초음파(HIFU) 미용기기 ‘홈쎄라’ 등이다.

△이루다는 2023년 초 HIFU 기반 홈 뷰티 기기 ‘뉴즈미’를 출시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1월 작년 기준 코스메틱 매출액 약 24억원(전체 대비 1.3%)으로 현재 비중은 낮지만 관련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올 1월 ‘볼리움’을 출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6월 ‘리쥬리프’를 출시했으며 유의미한 실적 달성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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