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가이 최윤희 대표는 25일 이데일리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점포, 숍인숍, 점포형 사업까지 가능하므로 향후 전국 1500개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각종 B2B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영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잉크가이가 빠른 시간 내에 자리잡을 수 있던 요인으로 ‘틈새시장 공략과 서비스 개선, 소비패턴 변화’ 등을 꼽았다.
그동안 잉크충전 시장은 불황으로 재생 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재생품에 대한 소비자 들의 생각이 바뀌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기존에도 ‘충전방’ 형태로 영업 중인 곳이 있었으나, 고객이 직접 맡기고 찾아와야 하는 불편함과 품질에 대한 불신으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잉크가이는 이같은 점을 개선, 잉크 원액의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방문 서비스’ 개념을 도입해 충전 수요층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서비스 만족도 문제는 자체 기기 개발과 가맹점주 교육 강화로 해결했다.
일반적으로 충전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점주의 충전 기술에 좌우된다. 잉크가이는 자체 개발한 휴대용 충전기기를 사용해 서비스하므로, 개인적 기술 노하우 없이 장비 사용법만 익히면 된다. 노동력보다 기기 사용에 의존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없이 30~50대 회사원, 퇴직자, 주부 등 누구나 서비스할 수 있다.
주요 서비스인 잉크 토너 충전은 마진율이 80%에 달한다. 잉크 원액과 토너 가루 등 재료비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완제품으로 공급하는 일반 사무용품도 30~50% 정도가 확보된다. 원재료는 점주 재고 부담없이 본사와 전국 지사에서 당일 택배로 배송해 공급한다.
700호점 돌파 기점, 해외 진출 적극 추진
2005년 론칭한 잉크가이는 2006년 500호점, 2007년 700호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최 대표는 “잉크가이는 찾아오는 대다수의 고객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 거래처를 확보해 관리해 나가는 방식이다. 넓은 범위의 영업권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한 동당 1개, 큰 동은 2개 정도면 운영 가능해 아직까지 출점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업력이 부족한 창업 초기에는 본사에서 고객 주문이나 고정 거래처를 제공하는 등 기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보조한다. 또 점주 멘토링을 실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했다. 멘토 점장은 창업한지 6개월 이상 되고 수익도 500이상인 점주 중 선별해 적용한다.
현재 잉크가이는 점주 당 한 달 15만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로열티 회수율은 70% 정도. 이는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국내 브랜드, 특히 무점포 사업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최 대표는 “점주들이 마케팅, 경영지원 등 본사 관리에 어느 정도 만족하기 때문에 로열티를 꼬박꼬박 납부한다고 판단한다”며 “가맹점 수가 늘어난 최근에는 전국 9개 지사망을 구축해 밀착 지원력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는 전국 훼미리마트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편의점 고객을 충전 고객으로 연계하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본사 측에서는 고객 접근성을 높여 매출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익모델 창출, 창업센터 개관, TV CF 방송 등 런칭 초기 세운 ‘2개년 계획’을 모두 실현했다”면서 “앞으로는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국내 브랜드, 그 중에서도 무점포 브랜드도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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