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全大 주자들 일제히 "박근혜 잡겠다"(종합)

  • 등록 2012-06-09 오후 4:30:32

    수정 2012-06-09 오후 4:35:23

[일산 = 이데일리 김진우 박보희 김인경 기자]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제히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누르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새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야권연대 및 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 여당 후보와 대선에서 한판 대결을 이끄는 등 `킹메이커`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해찬 후보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유신의 딸 박근혜와 싸울 힘을 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새누리당에 맞서 강력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 공세`가 자신이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당대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왜 이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이해찬을 공격하느냐. 수구언론이 벌때처럼 나한테 덤벼드는 이유가 뭐냐"라면서 "이해찬이 두렵기 때문이다. 이해찬이 당대표가 되면 자기들 마음대로 공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한길 후보는 "최근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색깔론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을 심판할 당대표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소위 미래권력이라는 박근혜에게 묻는다. 유신독재로 인권 암흑을 지배해 온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 고작 이것인가"라면서 "박정희·전두환 시대 온 국민이 숨죽여 지내고, 긴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안 박근혜는 한 번이라도 `이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나"라며 박 전 위원장과 각을 세웠다.

유일 여성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피땀 흘려 가꾼 민주주의를 유신의 딸에게 맡길 수 없지 않겠느냐"며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추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이 꿩처럼 우아하게 살아왔다면 나는 매처럼 도전하며 당당하게 살아왔다"며 "꿩 잡는 게 매다. 박 전 위원장을 확실히 잡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박 전 위원장을 대한민국의 평범한 국민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이 우려한 것은 박 전 위원장의 국가관"이라며 "5·16 쿠데타, 정수장학회, 언론파업, 민간인사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수첩을 보지 말고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박근혜가 사상을 검증하겠다고 한다. 국회의원의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 있는지 봐서 제거할 사람을 제거한다고 한다"며 "드디어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했다. 저 우상호 박근혜와 싸워 대선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후보는 "7인회 면면을 보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어떤 세력인지 한눈에 알 수 있다"며 "박근혜 최측근 그룹 7인회의 나이를 합하면 묘하게 516세다. 5·16 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이들은 유신과 민정당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 역사를 거꾸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야당을 빨갱이라 몰던 저들은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야당을 색깔론으로 몰며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박근혜의 실체를 확인하려면 저 이종걸의 거울로 비춰보면 된다"며 독립투사 우당 이회영의 친손자이자 인권 변호사 출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반역의 정신을 물을 수 있는 사람, 가공된 역사와 허위를 문책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 이종걸"이라며 "이번 12월 대선에서는 허위와 거짓의 선봉인 박근혜 대세론, 보수 대세론을 여러분은 박살 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