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Ⅰ>
하루종일 울리는 전화에 새로운 기획안 아이디어 짜느라 쉴 시간도 없는 A. 휴가는 꿈도 꿀 수 없다. 연차휴가를 다 쓰지도 못한 채 일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매일 배달 음식이나 인스턴트만 주구장창 먹는다. 이런 탓에 여가 생활과 건강만 잃었다.(ㅠㅠ)
- 위메프의 휴가는 직원의 삶, 직원의 행복을 추구한다
가장 대표적인 휴가제도는 '웰컴휴가'와 '리프레쉬 휴가'다.
웰컴휴가의 경우 2013년도부터 테스트식으로 진행해 이듬해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해온 휴가다. 이 휴가는 신입사원을 위한 것이다.
그간 신입사원은 입사한 후 연차휴가를 보장받기 힘들었지만, 위메프는 11일의 연차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정부도 신입사원도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법을 개정했다. 위메프가 정부의 정책보다 4년 앞서 선진적인 휴가 시스템을 운용한 것.
웰컴휴가가 신입을 위한 제도라면 리프레쉬 휴가는 장기 근속자를 위한 회사의 배려다. 입사 이후 3년마다 근속한 직원들에게 주는 혜택이다.
3년차에겐 50만원의 휴가비와 5일의 휴가를 준다. 6년차에겐 10일의 휴가와 100만원의 휴가비를 준다. 처음 준 휴가비 100만원을 5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100만원이 더 추가된다고! 태어난지 8년 된 위메프는 앞으로 나올 10년차 근속자에게 맞는 리프레시 휴가도 만들 예정이다.
- 직장의 묘미는 조기퇴근 아니겠니?
입사한지 1년이 된 직원에게도 선물 같은 조기퇴근을 준다. 입사 첫돌 기념 오전 근무만 하고 퇴근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결혼한 직원을 위한 결혼기념일 조기퇴근도 있다.
- 일은 곧 밥심! 위메프의 구내식당
일을 하다보면 밥을 잘 챙겨먹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식비도 생각보다 부담이다. 위메프는 이러한 직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난 2월 1일부터 구내식당을 신설했다. 양식, 중식, 한식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며 아침은 1000원, 점심은 2500원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석식은 야근하는 직원일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회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Ⅱ>
상품 셀러와 접촉 시도하고 새로운 특가 상품 기획하고, 아침부터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A는 오늘도 상사의 눈치와 야근이 당연한 회사의 분위기 때문에 퇴근을 못하는 중이다. 게다가 상사의 질책은 또 어찌나 심한지, 회사 곳곳에서 상사의 잔소리가 울려 퍼진다. 회식도 당연히 강제 참여! 딱딱한 회사 분위기에 A의 눈 밑엔 오래전부터 다크써클이 자리 잡고 있다...
- 꼰대 상사? 위메프는 젊다, 나이도, 마음도!
직책을 수여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업무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연차 상관 없이 일의 능률을 최우선으로 한다. 부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팀장 되는 것이 아니고 대리라고 해서 사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제로 위메프에는 대리 직급에 팀장 직책을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술 강요는 무슨, 펀데이로 대체
펀데이(Fun day)에는 술집 대신 맛집 투어를, 그리고 영화나 공연 관람 등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회식 문화를 추구한다. 일을 모두 끝내고 저녁 늦게 하는 회식이 아니라 보통 점심시간 이후에 문화데이를 즐기니 직원 입장에선 더더욱 환영이다. 매달 부서별로 1인당 3만원씩 문화비가 지급된다. 각종 송년회가 많은 연말이 되면 부서별 술 회식을 지양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 야근 대신 퇴근캠페인!
위메프는 강제적인 야근을 없애기 위해 퇴근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퇴근 시간이 되면 회사 전체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퇴근 권고 문구가 모니터에 뜬다. 한때는 상사가 직접 '퇴근합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회사를 돌아다녔다.
[박새롬, 박희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