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가산동서 대형 싱크홀… 아파트 기울어 150명 긴급 대피

  • 등록 2018-08-31 오전 8:12:58

    수정 2018-08-31 오전 8:22:54

(사진=서울 구로소방서 제공)
(사진=서울 구로소방서 제공)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대형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생겨 인근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싱크홀은 31일 오전 4시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싱크홀은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 규모의 사각형 형태다.

싱크홀 발생 후 아파트 1개동이 5도 정도 기울어 소방당국은 76가구 150여명의 주민을 긴급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이번 주 강한 비가 내리면서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아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금천구 지역 누적 강수량은 148.5m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장비 33대, 인원 131명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벌였다. 현재 싱크홀 부근은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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