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갤럭시 폴드 9월 출격에도 관련株 '지지부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9월 출시 발표
출시 임박에도 관련주 주가 '지지부진'
결함 논란·출시 연기로 분위기 한풀 꺽여
"출시 본궤도 오르면 재차 반등 노릴 것"
  • 등록 2019-07-28 오전 11:35:57

    수정 2019-07-28 오전 11:35:57

자난 2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관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폴드’가 전시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야심차게 선보였다가 출시를 연기했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오는 9월 출시를 결정했지만 관련주(株)들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샘플 결함에 따른 출시 연기로 기대감이 한풀 꺾인데다 초도 물량이 많지 않아 관련 부품주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다만 갤럭시 폴드 첫 발표 당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이미 확인한 상황에서 출시와 판매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경우 이익 가시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자사의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출시 무기한 연기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4월 26일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를 예정했지만 화면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기다리던 폴더블폰 출시 소식에도 관련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대표 수혜주로 꼽던 삼성전기(009150)는 0.33% 오르며 사흘 연속 내림세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상승세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카메라 모듈·2차전지 업체인 파워로직스(047310)(047310)도 보합(0.00%)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파인테크닉스(106240)는 2.07% 내렸고 테이팩스(055490)도 0.24% 하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장비 업체인 원익IPS(240810)(-2.40%)와 AP시스템(-3.85%), 에스에프에이(056190)(-1.03%)도 줄줄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석달 전 폴더블폰 출시에 보였던 급등세를 재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요 폴더블폰 관련주 26일 주가 등락률 (자료=마켓포인트)
폴더블폰 첫 발표 때 집중된 기대감이 무제한 연기에 한풀 꺾인데다 최근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앞두고 한일 정부 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초도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내달 갤럭시노트10과 5G 중저가폰 갤럭시A90 출시로 대중의 관심이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다만 폴더블폰 판매 이후 평가가 본격화하면 재차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첫 공개 후 4월 갤럭시폴드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품귀(品貴)현상을 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례가 있어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뿐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스마트폰 카메라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폴더블 스마트폰 등의 업그레이드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며 “갤럭시 뿐만이 아니라 화웨이 스마트폰에서도 인터플렉스, 폴더블 스마트폰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주에 관심이 재점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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