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은 정부와 대기업이 나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품질과 생산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제 데이터와 시스템 관리로 지원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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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스마트공장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관리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도입 등으로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 교수는 “이제 중소제조업에는 ‘유연생산체계’(flexible manufacturing system)가 필요하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해도 원가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엔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등이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데이터와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데 수십명 인력을 운영하는 영세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임 교수는 “스마트공장은 조금만 에러가 나와도 작동을 안 한다. 데이터와 시스템 관리를 대행해주는 곳이 필요하다”며 “다만 업체에 있어 중요한 데이터를 다른 곳과 공유하는 데 따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중진공에서 자회사를 만드는 등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