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협력 강화…반도체·통신사 등 수혜 전망"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2-28 오전 7:48:13

    수정 2024-02-28 오전 7:49:1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4)에서 글로벌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들이 AI 파트너십을 맺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 등 다양한 AI 관련 협력 및 제휴가 이뤄진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과 통신사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
28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동맹과 협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과 AI 협력을 위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에서 메타가 자체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 (LLM) 라마 3 구동에 필요한 범용인공지능(AGI) 칩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전략적 협업과 AI 구현에 필요한 확장 현실(XR) 헤드셋 개발과 협력에 대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은 AI 시장의 선제적 주도권을 잡고 엔비디아 GPU 의존도 탈피를 위해 자체 AI칩 생산이 향후 AI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MWC24 현장에서 정식 발족된 GTAA의 구성원은 5개 통신사 (SKT, 도이치텔레콤, 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이다.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AI를 개발해 통신서비스의 기능을 고품질의 AI로 제공하자는 목적이다. 통신사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던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우수 개발인력을 확보하면서 범용 LLM보다 정교함과 품질이 좋아지는 구조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AI 시장이 절대적 1위가 없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자체 AI 칩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업체 간 제휴와 동맹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자사 AI 확대가 절실한 글로벌 업체들은 한국 업체의 하드웨어 에코시스템 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AGI 전용 반도체 개발의 AGI 컴퓨팅 랩 조직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자체 AGI 칩 생산이 가능한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보유한 장점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AI 시장에서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한국 IT 업체들은 AI 생태계 구축과 확장의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각되며 글로벌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SK텔레콤, 가온칩스 등은 AI 동맹과 협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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