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스포츠"…유럽축구부터 美NBA까지 뻗치는 차이나머니

  • 등록 2015-01-31 오전 9:10:00

    수정 2015-01-31 오전 9:10:00

NBA 경기 중 한 선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AF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서방 스포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거 부동산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던 ‘차이나머니’가 스포츠 산업으로 손을 뻗고 있는 것.유럽 축구리그나 미국 농구리그 역시 이런 중국자본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 프로농구협회(NBA)가 중국 팬을 사로잡기 위해 텐센트와 기존 파트너십을 오는 7월 1일부터 향후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텐센트는 정규 시즌 대회는 물론 플레이오프와 NBA 파이널, 올스타 게임 등 모든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제공할 계획이며 자사의 채팅 서비스 위쳇(WeChat))과 웹메신저 QQ, 텐센트 비디오 어플리케이션(앱), 뉴스앱 등을 통해 NBA 소식을 중국 팬들에게 유통할 예정이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중국 팬들은 농구에 열정적이며 농구 지식이 풍부하다. 텐센트와 손을 잡음으로써 중국 팬들이 쉽게 리그에 접근 할수 있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업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

농구는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중국에는 3억명이 농구를 즐기고 있으며 현역에서 은퇴한 야오밍과 같은 선수들은 아직도 인기스타다.

중국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치우미’ 회원만 1억명이 넘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는 단일 국가로는 최대 인파인 1750만명이 경기를 시청했다.

중국인 축구팬들이 축구 응원을 하고 있다 (출처=AFP)
중국 최고 부동산 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열성 축구팬으로 유럽 축구 리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왕 회장은 중국 다롄완다 축구팀의 구단주였으나 2000년 승부 조작 사태가 벌어지고 난 뒤 구단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완다그룹은 지난주 4500만유로(약 564억2000만원)를 들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사들였다. 완다그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또 앞으로 중국에 축구 아카데미 3곳을 설립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매해 중국으로 투어를 오기로 합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어난 부채에 시달렸다. 중국 자본을 마다할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왕 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 스위스 스포츠 마케팅그룹 인프론트미디어(Infront Media)에 입찰에도 참가한 바 있다. 인프론트미디어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조카가 운영하는 시가총액 9억유로(1조2400억원) 규모의 스위스 스포츠마케팅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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