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명품자문이 우선, ESG 생태계까지 만든다"

국내 로펌업계 첫 ESG센터 만든 법무법인 지평
작년 업계 최초 사회적가치 경영 등 몸소 실천해와
"기업·NGO·환경전문가 영입…국내외 네트워크 조성"
  • 등록 2020-12-21 오전 6:25:00

    수정 2020-12-21 오전 6:25:0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센터를 설립한 법무법인 지평은 일찌감치 이런 문제에 천착해 왔다. 포럼 중에서도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을 가장 강조해 온 지평은 급기야 지난해 10월엔 로펌업계 최초로 사회적 가치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사진=이영훈 기자)


지난해 1월 취임해 이 같은 지평 내 변화를 이끌어 온 임성택 대표변호사는 ESG센터장까지 맡으며 이제 친환경 정책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기업들에게 조언하며 그 변화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그는 “작년에 사회적 가치 경영을 선언하면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로펌이 어떻게 하면 세상을 좋게 만드는 데에도 동시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결국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데 일도 하고 세상도 좋게 만드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ESG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높아진 기업 안팎의 관심을 한데 모으는 일을 해보려 한다. 임 대표는 “작년에 사내에 인권경영팀을 신설하고 우리 기업 고객들을 만나서 인권실사의 중요성을 설명했는데 다들 반응이 시큰둥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 유엔 등에서 인권실사 의무화 등을 추진하다보니 기업들의 관심이 굉장히 커진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기업은 물론이고 기업과의 이해관계자, 투자자 등에게 법률적 자문을 넘어서는 소통과 자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평 ESG센터는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기업에서 사회공헌이나 경영을 했던 분이나 비정부기구(NGO)나 환경 전문가, 경제기반의 컨설턴트 등을 영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 조성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무엇인가를 혼자서 다 하는 것보다는 생태계를 만드는 기업이 훨씬 더 성공적”이라며 “우리 센터가 독자적으로만 활동하지 않고 외부 시민단체나 컨설팅펌, 금융회사는 물론이고 국제적 네트워크까지 연결해서 ESG에 관한 한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고 했다.

결국 그가 추구하는 건 ESG를 통한 기업과 사회 변화다. 임 대표는 “우선 고객들에게 명품 ESG 자문을 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 게 최우선이며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한국이 ESG에서 한 발 늦긴 했지만 나중에는 글로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 기업들이 ESG를 통해 한 단계 레벨업되고, 이것이 더 세상을 좋게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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