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SK(034730)에 대해 M&A를 통한 성장과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통한 적극적인 M&A로 중장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예정된 SK
바이오팜 상장은 모멘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회사측은 현재 주가가 바이오.반도체.에너지 산업 내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했고 향후 IPO 등을 통해 이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Cenobamate의 NDA를 26일 미국 FDA에 제출, 2020년 출시할 계획으로 신약 가치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정 기업가치는 2~5조원 수준이며 적정 시점에 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SK바이오텍은 최근 Swords(아일랜드), AMPAC(미국) 등 CDMO를 인수했다”며 “M&A를 통해 생산 용량 및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했으며 기술 측면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SK E&S는 국내 원자력, 석탄 발전 비중이 감소하면서 LNG 발전 사업의 실적 개선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에서 30% 수준을 배당하며 투자 회수로 발생한 수익을 일부 특별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 SK는 자본배분(capitalallocation)차원에서 그룹 기업가치 상승 여부를 기준으로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