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59야드에 파5홀 단 2개..언더파 우승자 나올까

  • 등록 2019-05-16 오후 12:54:57

    수정 2019-05-16 오후 12:54:57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7459야드에 파5 홀은 단 2개.

남자 골프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미정)의 코스가 올해 더 까다로워졌다.

16일(한국시간)부터 대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는 PGA 투어 선수들에게도 난코스로 악명이 높은 장소다.

이번 대회엔 더 어렵게 세팅됐다. 코스의 전체 길이는 7459야드에 이르지만, 파70으로 조성됐다. 파5 홀은 18개 홀 중 단 2개 뿐이다. 4번홀은 길이가 517야드에 불과하지만, 홀 곳곳에 위험에 빠뜨릴 장해물로 가득하다. 이 코스의 시그니처 홀이다. 길이는 524야드에 파4로 세팅된 7번홀보다 더 짧다. 그러나 티잉 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를 이뤄 실제 거리보다 100야드 이상 더 봐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왼쪽엔 벙커, 오른쪽엔 무성한 러프로 가득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면 긴 러프에서 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13번홀은 608야드로 꽤 길다. 파5 홀이 단 2개에 불과한 탓에 버디를 뽑아낼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10개의 파4 홀 가운데 2번홀을 제외하고는 모두 400야드 이상이다. 가장 긴 파4 홀은 7번홀이다. 500야드가 넘는 파4 홀은 10번(502야드)과 12번(515야드)홀까지 총 3개다.

후반은 난코스의 연속이다. 11~13번홀은 PGA 투어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난코스로 통한다. 혼다클래식이 열리는 PGA내셔널 챔피언십 코스의 베어트랩(15~17번홀), 발스파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이니스브룩의 스네이크 핏(16~18번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할로의 그린 마일(16~18번홀)과 함께 ‘가장 어려운 3개 홀’로 악명이 높다.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10번홀(502야드), 11번홀(435야드)은 페어웨이부터 그린까지 크고 작은 벙커로 가득해 위압감을 준다. 12번홀(515야드)은 왼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코스로 티샷을 실수하면 쉽게 보기를 한다.

마지막 3개 홀도 까다롭게 변했다. 16번홀부터 18번홀은 승부처다. 16번은 490야드의 긴 파4 홀이다. 17번홀은 그린을 중심으로 사방에 5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18번홀은 411야드로 비교적 짧지만, 페어웨이 양쪽에 11개의 벙커가 있고, 그린 좌우에도 2개의 벙커가 있다.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을 해야만 버디를 노릴 기회가 온다. 전반 9개 홀의 총 길이는 3646야드, 후반 9개 홀은 3813야드로 후반 코스가 167야드 더 길다. 전장만 놓고 보면 후반에 파3 홀 하나가 더 있는 셈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002년 이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때 3언더파 277타를 쳐 우승했다. 당시 코스 길이는 7214야드(파70)였다. 올해보다 245야드 짧다.

루카스 글로버(미국)은 2009년 US오픈에서 4언더파 276타를 쳐 정상에 올랐고,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6년 더바클레이스 때 파71로 변경돼 치러진 대회에서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언더파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의 코스 레이팅. (사진=PGA투어닷컴 화면캡쳐)
베스페이지 블랙코스 클럽하우스 앞에 설치된 표지판.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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