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F, 특별한 '가을의 풍미' 선사할 것"

[강동석 SSF 예술감독 서면 인터뷰]
올해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와 공연
용광로 같은 축제, 풍성한 경험 선사
  • 등록 2020-09-29 오전 7:00:01

    수정 2020-09-29 오전 7: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가을에 열리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조금 낯설지만,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가을의 풍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강동석 SSF 예술감독은 28일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로 15회를 맞는 SSF는 지난 14년을 기념하고 회상함과 동시에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상황을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초 지난 5월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올해 SSF는 오는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영산아트홀, 윤보선 고택, 일신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당초 주제였던 ‘환희의 송가’는 2021년으로 넘기고, 올해는 지난 14년을 기념하고 회상하는 자리로 대체했다.

2006년부터 SSF 예술감독을 맡아온 그는 “공연 수를 줄이고 축제 규모를 줄여 베토벤 250주년을 기념하는 ‘환희의 송가’를 진행하기는 아쉬웠다”면서 “올해 전체 프로그램은 내년을 위해 아껴 두고, 현재 상황에 더 잘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SSF는 해외 아티스트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특히 유럽에서 입국하는 연주자들의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해서 참여가 여의치 않았다. 강 감독도 이달 입국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올해 무대는 문지영, 박상욱, 박종화, 이미연, 이택기, 임주희, 임효선, 김다미, 민유경, 백주영, 양인모, 양정윤, 이경선, 강승민, 문태국, 임희영, 주연선 등 국내 아티스트만으로 꾸려진다.

강 감독은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며 “이번 축제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첫 페스티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SSF는 용광로같은 축제”라면서 “다양한 세대의 음악가들이 함께 세대 격차를 해소하며 연주하는 풍요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감독은 SSF가 오래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축제의 질’을 꼽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가들과 800개 가까운 인상적인 작품들 덕분에 고품질의 공연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공연의 마법과도 같은 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음악가로서 우리의 의무”라면서 “공연장에서 SSF의 공연이 주는 감동과 기쁨, 열정을 함께 경험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강동석 SSF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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