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잘 팔리네…한국 수출량 넘어서나

중국 완성차 수출 201.5만대…첫 200만대 넘어서
전기차 수출 늘어…테슬라 상하이공장 16만대
  • 등록 2022-01-16 오전 11:20:48

    수정 2022-01-16 오전 11:20:48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이 처음으로 200만대를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이 중국에 톱 4 자리를 내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하이자동차 공장 내부. 사진=신정은 기자
16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국의 완성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104.6% 늘어난 201만5000대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승용차 수출이 161만4000대로 전년대비 1.1배 늘었고, 상용차 수출은 40만2000대로 70.7%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신에너지차량) 수출이 두드러지게 급증했는데 한해 31만대로 같은 기간 3배 늘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수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데다 현지 브랜드의 품질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리(Geely·吉利), 창청(長城·GWM) 등 현지 업체들은 우수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를 앞세워 판매 공세를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러시아와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정치적 관계가 가까운 곳이 판매량이 높았다.

중국이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는 강점도 주요 수출 동력이다. 니오와 샤오펑 등 전기차 업체들은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테슬라 전기차 수출도 호조다. 작년 중국에서 수출한 전기차 31만대 가운데 테슬라가 절반 이상인 16만대를 차지했다.

이같은 속도로는 한국 수출량을 조만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1∼11월 자동차 수출 대수는 186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8.7% 늘었다.

12월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2011년 315만대로 정점을 찍었고, 그 뒤 하락해 2020년에는 전년보다 21.4% 감소한 189만대를 기록했다. 16년 만에 2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은 자동차 수출 대수에서 독일과 일본에 이은 세계 3위였지만 2016년 멕시코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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