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실적우려 완화…주가 저평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0-06-03 오전 7:54:25

    수정 2020-06-03 오전 7:54:25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업종이 실적 우려가 완화하는 가운데 주가는 저평가된 점을 들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맞서 공격적인 대응 방안이 나오면서 은행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으로 금융시스템은 상당부분 안정됐으며, 각종 소매 지표들도 3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은행업 지수(KRX은행)는 유동성 경색이 정점이던 3월19일에 연초 대비 47% 하락했다가 직후에 발표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기점으로 반등했다”며 “전날 기준으로는 3월19일 저점대비 5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은행업 지수는 여전히 연간으로는 21% 하락한 상황이라서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2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7.4%임을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스템 안정과 적극적인 신용공급 정책으로 비이자이익과 대손율을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업종 유니버스 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는 신용공급 환경에 따른 수혜를 누리면서도 순이자마진(NIM)에 대한 상대적인 방어력이 높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1.36%서 2.23%까지 상승했던 CP금리는 현재 1.61%까지 하락했고 증권사 대상 유동성 공급 창구였던 한국은행의 RP 매입은 4월2일 5조3000억원이나 실시됐으나 4월 말부터 거의 낙찰되지 않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한국은행 외화대출도 4월 말부터 규모가 줄었으며, 5월 6일을 끝으로 더 이상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단기자금시장과 외화자금시장 모두 자체적인 시장 조달 기능이 복구된 것”이라며 “증권,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국내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3월 저점으로 4월 들어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미국 4월 카드 승인금액 증감률이 전년동기대비 -20%였던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하락폭이 작고, 회복속도 또한 빠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봉쇄조치 없는 방역 성공과 더불어 국내의 높은 온라인 소비 비중이 수요충격에 있어 완충제 역할을 한 덕분”이라며 “우리나라 온라인 소비 비중은 2019년 21.4%로 미국의 11%(2019년)나 일본의 6%(2018년)에 비해 높아 이동제한 조치에 대한 소비자들과 정부의 유연한 대처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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