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호의 PICK]무대 위로 불러들인 여행의 추억

10주년 맞은 연극 '인디아 블로그'
인도여행서 만난 사람·에피소드 풍경…
유쾌한 경험·청춘들 고민, 관객과 공유
코로나 펜데믹 탓에 더 특별한 공연여행
  • 등록 2021-01-12 오전 6:10:00

    수정 2021-01-12 오전 6:1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지금, 여행의 추억을 소환하는 공연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다. 연우무대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에 선보이는 연극 ‘인디아 블로그’다.

연극 ‘인디아 블로그’ 과거 공연 장면(사진=연우무대).
‘여행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듯 무대 위에 올린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연극으로 2011년 초연했다.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시즌2 공연과 ‘인디아 블로그 콘서트’ 등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초연 10주년을 맞아 5년 만에 다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연출, 배우, 스태프가 함께 떠난 인도 여행에서 만난 다양한 상황과 사람, 그리고 풍경을 담는다. 여행을 하며 직접 겪었던 황당하면서도 유쾌했던 경험들, 여행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관객은 공연을 보는 동안 배우들과 실제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번 공연은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배우, 스태프들이 다시 인도를 다녀온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대신 여행의 추억을 나누는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연우무대 관계자는 “배우, 스태프들이 10주년 기념공연을 꼭 하자고 한 만큼 계획대로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 공연을 이끈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각 시즌을 대표하는 무대를 다시 선보인다. 시즌1의 배우 박동욱, 전석호는 ‘인도, 청춘을 말하다’라는 부제로, 시즌2의 배우 김다흰, 임승범은 ‘인도, 사랑을 노래하다’라는 부제로 각기 다른 색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박동욱, 임승범은 ‘시즌3’ 팀을 새롭게 꾸려 이전에 공개하지 않았던 인도 여행기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인디아 블로그’가 10년 동안 관객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행 속에서 느끼게 되는 청춘의 고민을 함께 담았기 때문이다. 배우들이 인도 여행 과정에서 느낀 사랑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 등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할 법할 고민들이다. 공연 시작과 말미에는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각자가 지닌 여행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연우무대 관계자는 “‘인디아 블로그’가 관객에게 ‘함께 여행해서 좋았던 친구’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여행과 같은 삶 속에서 내 고민도 들어주고 날 웃게도 해주고 울게도 해준 좋았던 친구로 이 작품이 관객 마음에 남는다면 연출, 배우, 스태프 등 작품을 만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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