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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는 11일 열린 KT위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1⅔이닝 동안 48개 공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4실점한 뒤 2회말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말 2사 후에 볼넷 3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 불안이 아쉬웠다.
류지현 LG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의 보직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적인 측면은 벗어난 상황이다”며 “본인이 공을 더 오래 많이 던지고, 경기를 길게 끌고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를 당장 선발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는데 과정은 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꼭 선발로 간다라기 보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래는 아시안게임 때 불펜 공백이 생겼을때 함덕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며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