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 고용지표 대기모드…환율, 1300원대 하락 출발 예상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대기, 달러화 약세 흐름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국내 증시는 지켜봐야
수급상 네고 등 달러 매도 우위면 낙폭 확대
  • 등록 2022-08-05 오전 8:41:56

    수정 2022-08-05 오전 8:41:5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또 다시 1300원대 하락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증시가 실업수당 신청 증가에 따른 고용시장 둔화 우려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으나 달러인덱스가 105선으로 내리며 큰 폭 하락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시장의 관망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보다 6.8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 출발한 뒤 달러화 약세 등에 연동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건으로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던 7월 둘째주(26만1000건) 수준과 비슷해졌다. 실업수당 신청이 늘어난단 것은 고용시장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새벽 공개될 미국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시장 예상(25만8000개) 수준보다 낮게 나온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속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단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동시에 105선으로 내리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6시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포인트 내린 105.76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금리는 10년물이 2.6%대, 2년물이 3.0%대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실업수당 신청 증가에 따른 고용지표 둔화 우려 탓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는 미 증시 혼조세 등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에 연동할지 아니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전날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면서 1% 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4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300억원 가량 사면서 순매수 규모를 키우자 1.2% 오른채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상하단을 지지하는 달러 매도와 매수 수요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이 이어진다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달러 매수)수요와 1300원대 초반 하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매수 경계에 막혀 1300원 초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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