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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엘런은 남편 제리 길런드(77)가 3주 전 자신의 병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총으로 쏴달라는 부탁에 따라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엘런은 21일 오전 11시 반쯤 남편 병실에 총을 들고 찾아가 머리를 쐈다. 엘런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나 이 계획은 실패했다.
출동한 경찰은 총을 놓지 않고 있던 엘런을 설득하기 위해 4시간이나 대치했고, 섬광탄과 테이저건 등을 이용해 엘런을 제압했다.
현지 방송 매체는 재판에 출석한 엘런의 모습도 공개했다. 1급 살인 혐의 등이 적용돼 보석 없이 구속된 엘런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다.
엘런의 남편 제리가 얼마나 입원해 있었는지, 얼마나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데이토나 비치 경찰 자카리 영 서장은 “비극적 상황이다. 우리 중 누구도 인생의 시험과 시련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이번 사건이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영 서장은 “엘런은 매우 슬퍼했다.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