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주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4호점 개점

상생스토어 간판도 100% 한글만 사용
‘신선식품·로컬푸드’ 맞춤형 모델 선봬
오는 12월 서울 경동시장에 5호점 입점
  • 등록 2017-10-30 오전 8:26:54

    수정 2017-10-30 오전 8:42:15

여주 상생스토어 외관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를 파는 새로운 콘셉트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

30일 이마트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경기도 여주시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4호)’를 열고 침체된 여주 한글시장을 살리기에 본격 돌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2013년 이후 계속 공실로 주인을 차지 못하고 비어있던 시장 건물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들어섰다. 한글시장의 정체성을 고려해 상생스토어 간판도 100% 한글로만 제작했다.

기존의 모든 상생스토어에서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 것과 달리, 여주 한글시장 상생스토어는 매장 면적의 10%를 할애해 노브랜드 자체 브랜드(PB) 상품 형태로, 규격화 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이마트는 시장의 주력 품목인 패션·잡화 등 관련 상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다.

지금껏 여주 한글시장은 ‘반쪽’ 짜리 시장으로 불렸다. 여주 한글시장은 공산품이 주력이라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시장 내에 전혀 없었던 탓이다. 상품 구색 부족에 따른 소비자 불편이 고객 감소로 이어지면서, 한글시장은 현재 165개 점포 중 10%가 넘는 21개 점포가 공실이다. 이번에 이마트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부지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 간 계속 공실로 방치됐다.

이처럼 시장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자,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는 올해 3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먼저 입점을 제안했다.

여주 상생스토어 내 여주특산품매장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여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여주 한글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안에 5평(16.5㎡) 규모의 로컬푸드 전용 매대를 신설했다. 로컬푸드 전용 매대는 여주시와 시장 상인회가 직접 뽑은 지역 농가인 ‘여주 농산’이 운영하며, 여주 고구마, 여주 쌀, 여주 땅콩 등 여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한글시장 1층에 고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고객 쉼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추후에도 한글시장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상생스토어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바탕으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여주 한글시장에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노브랜드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시켰다”며 “기존과 다르게 간판과 사인물도 한글로 제작하여 한글 시장과의 정체성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에도 해당 지역 시장의 전통과 역사를 반영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충청도, 경상도, 경기도에 이어 전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오픈한 1~3호점이 전통시장의 매출을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국 다수의 시장과 지자체들이 입점 제안을 요청한 상태다. 오는 12월에는 경동시장에 서울 첫 상생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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