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7000달러 횡보…FTX청문회·FOMC 주목

13일 FTX 사태 첫 번째 청문회
FTX 신임 CEO "용인될 수 없는 경영 관행 있어"
다음날 FOMC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어져
  • 등록 2022-12-13 오전 9:03:36

    수정 2022-12-13 오전 9:20:16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만7000달러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청문회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까지,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진 분위기다.

13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1만716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55% 상승한 1272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0.2% 줄어 8508억달러가 됐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기대하며 상승했지만, FTX 청문회 영향까지 살펴야 하는 가상자산 시장은 관상세를 유지 중이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인 12월 FOMC가 13~14일(현지시간) 열린다. 연준이 이번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네 차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씩 인상한 것에서 한발 물러날 것이란 예상이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74.7%에 달한다.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은 25.3%에 그쳤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뉴욕증시는 12일 일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 1.26% 상승했다.

사진=AFP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3일 청문회를 통해 FTX 사태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거래소의 부실 운영 문제와 당국의 관리감독 부재를 포함해 다양한 가상자산 시장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회에서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관련해 강경한 발언이 쏟아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존 레이 3세 신임 FTX 최고경영자(CEO)는 청문회를 앞두고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회사의 붕괴가 “극히 경험 없고 거친 몇몇으로 구성된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기업 통제를 완전히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FTX에서는 회사 고위 직원이 고객 자산에 접근하고, 트레이딩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고객 자산을 사용해 투자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관행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존 레이 3세는 과거 엔론 파산절차를 진행했던 구조조정 전문가로, FTX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새 CEO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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