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귀환…2년 4개월 만에 '시총 1조달러 클럽' 재진입

2022년 광고 매출 급감해 시총 2360억달러까지 급감
비용절감 노력·AI 투자 등 힘입어 작년 주가 194% 폭등
올해 들어서도 주가 11% 상승하는 등 재기 성공
내달 1일 작년 4분기 실적발표…광고매출 회복 주목
  • 등록 2024-01-25 오전 8:13:29

    수정 2024-01-25 오전 8:13:2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28개월 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복귀했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메타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3% 상승한 390.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1조 4억달러를 기록, 2021년 9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다시 1조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에서 시총이 1조달러를 웃도는 기업은 메타를 비롯해 애플, MS, 알파벳(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등 6개 기업 뿐이다.

메타는 사명이 페이스북이던 2021년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듬 해인 2022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던 메타버스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총이 1조달러를 밑도는 경우가 잦아졌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와 맞물려 광고 매출이 급감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고, 시총은 236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이후 메타는 비용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기를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22년 말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돼 지난해 메타의 주가는 194% 폭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약 11%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 상승장을 이끄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메타는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 AI 반도체 칩 35만개를 확보하고 사내 AI연구그룹을 통합하는 등 AI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으며, 광고 매출도 회복됐다.

메타의 시총이 안정적으로 1조달러를 넘어 정착할 것인지는 다음 달 1일 장마감 후 발표하는 작년 4분기 실적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시장에선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389억달러를, 수익은 175% 늘어 주당 4.84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주당순이익은 2022년 37% 감소에서 67% 급증으로 돌아서 주당 14.3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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