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부정적 이미지.. '복고 웃음'으로 씻겠다"

  • 등록 2017-12-04 오후 4:33:28

    수정 2017-12-04 오후 4:33:28

개그맨 심형래가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심형래 유랑극단’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중장년을 위한 제대로 된 코미디쇼를 만들겠다.”

개그맨 심형래(59)가 정통 코미디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그는 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런저런 논란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코미디에 재도전했다”며 “웃음이 사라진 대한민국에 활력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미디극단을 조직해 쇼 ‘심형래 유랑극단’을 선보인다. 왕년의 인기 개그프로그램인 ‘유머1번지’에서 선보였던 콩트를 새롭게 리메이크한다. ‘변방의 북소리’ ‘동물의 왕국’ 등 추억 속의 코너가 부활한다. 심형래, 지영옥, 김용 등 선배 개그맨과 송영길, 곽범 등 후배들이 함께한다. 전국 지역 문화예술회관을 돌며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회당 120분으로 구성한다. YT엔터테인먼트와 케이팝서포터즈가 공동제작한다.

심형래는 “전국의 축제를 다니며 공연을 했는데 이전에 선보였던 코미디를 그리워하는 분이 많았다”며 “후배들과 함께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버라이어티쇼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심형래 유랑극단’은 성인가수도 다수 출연해 코미디와 전통가요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가수 강태환, 한혜경, 쥬리킴, 유미, 이수정 등이 함께한다. 심형래는 “전국의 축제를 다니며 코미디만 고집할게 아니라 트로트 등 우리의 전통가요를 접목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몇 군데에서 실험을 했고 결과가 아주 성공적이었다. 새로운 버라이어티쇼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성공을 자신했다.

심형래는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영구아트무비 소속 직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세금 체납 및 카지노 출입설이 불거지는 등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었다. 한때 국내 최고의 개그맨이자 히트영화 ‘디워’를 연출한 감독이나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지난해 중국과 손잡고 영화 ‘디워’의 후속인 ‘디워2’를 만든다고 알렸으나 사드 배치과정에서 대중관계가 얼어붙으며 연기했다.

그는 “잘 해보자고 벌인 일들이 결과가 좋지 않았고 (임금체납 논란도)스태프들에게 고정적인 수입을 제공하고자 했던 것이었다”며 “움츠러들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활동적으로 나서보자는 생각에 ‘심형래 유랑극단’을 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고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심형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심형래 유랑극단’의 주요 제작진과 출연진을 한자리에 모아 당부의 말을 했다. 그는 “‘심형래 유랑극단’이 망가지면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며 “우리 모두 프로페셔널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단장으로서 때로 가혹하게 하겠지만 그동안 쌓은 연륜과 경험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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