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주전 뺀 대한항공에 덜미...준PO 진출 무산 위기

  • 등록 2021-04-01 오후 9:25:58

    수정 2021-04-01 오후 9:25:58

대한항공 임동혁이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OK금융그룹이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고 주전 선수 대부분을 뺀 대한항공에 완패를 당해 ‘봄 배구’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1-3(21-25 14-25 25-22 19-25)으로 졌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을 1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19승 17패 승점 55에 머물렀다.

현재 OK금융그룹은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5위 한국전력(18승 17패 승점 55)이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OK금융그룹이 5위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완전히 무산된다.

V리그 남자부는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이하면 준PO가 열린다. 현재 준PO 단판승부가 열리는 것은 확정된 상태다. 준PO 진출권 두 장 가운데 한 장은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3위 KB손해보험(19승 17패 승점 58)다. 이날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면서 마음을 졸였던 KB손해보험은 그제서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은 LIG손해보험 시절이던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준PO에 나설 다른 한 팀과 장소는 정규리그 최종일인 2일에 결정된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혹은 3-1로 이기면 3위로 준PO에 진출해 수원 홈에서 준PO를 치른다.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거나, 2-3으로 패하면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이 경우, KB손보의 홈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준PO가 열린다.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1-3 혹은 0-3으로 패하면 OK금융그룹이 극적으로 준PO에 오르게 된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레프트 곽승석, 센터 조재영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 백업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도 1, 2세트만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오랜만에 기회를 얻은 백업 선수들도 펄펄 날았다. 요스바니가 팀에 합류한 이후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토종 라이트 임동혁은 이날 26득점을 올리며 아쉬움을 날렸다. 서브득점 5개, 블로킹 5개, 후위 공격 6개를 성공해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3개 이상씩 성공)까지 달성했다.

손현종(11점), 김성민(7점)도 코트 위에서 제 몫을 다했다.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한선수, 권영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1만3000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6전 전승으로 6라운드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외국인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21점, 공격 성공률 45.71%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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