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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지에는 23일까지 5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기상청 및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솔릭은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북북서진중이다. ‘중형’급 태풍 솔릭은 최대풍속 40m/s로 이동 중이며 이동속도는 시간당 16km로 전날보다 다소 느려졌다. 예상진로는 제주를 거쳐 이날 오후 3시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24일 새벽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5시 현재 제주와 전남, 제주도앞바다, 먼바다, 남해서부 앞바다,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서부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전북과 전남, 광주, 경남, 부산, 서해남부 앞바다, 남해동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서해중부 먼바다, 서해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까지 제주도에는 150~300mm,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500mm 이상 비가 내리겠다. 전남과 경남서부는 100~250mmm,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서해5도 등에도 50~100mm의 비가 쏟아지겠다.
정전도 잇따랐다. 안덕면 사계리, 대정읍 상모리, 서귀색달 등 8곳의 제주 지역 3041가구가 정전됐다. 위미항 방파제 보강시설물(TTP) 90여톤은 유실됐다.
6년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위력에 바닷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다. 80개 항로 115척의 여객선 발이 묶였고 9개 공항 34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밖에도 16개 국립공원, 도로 3곳 등도 통제 중이다.
정부는 범정부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태풍대응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총 1만1858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해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해안가 위험지역 등을 예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