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격 아버지' 박충건 감독 "리우金 통해 스포츠 관심 높아져"

  • 등록 2018-09-03 오후 4:42:15

    수정 2018-09-03 오후 5:21:17

베트남 사격 대표팀의 한국인 지도자 박충건 감독(왼쪽)과 호앙 쑤안 빈 선수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사격장 내 기자회견장에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박충건 감독이 지도한 베트남 현역 군인 호앙쑤안빈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 사격의 아버지’로 불리는 베트남 사격 대표팀의 한국인 지도자 박충건 감독이 고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박충건 감독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 MPC 기자회견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호안쑤안빈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년부터 베트남 사격 감독을 맡은 박충건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서 호안쑤안빈의 금메달을 이끌며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 이전에 ‘베트남 국민 영웅’에 등극했다.

박충건 감독은 “창원에서 40년 만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메달 1개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베트남에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박충건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의 트레이닝 방법에 대해 “베트남 선수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함께 훈련해야 한다. 또한 심리적으로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이던 염려하지 않도록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우 올림픽에 대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린 뒤 “올림픽 금메달이 베트남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직 군인 신분으로 계급이 대령인 호안쑤안빈은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 창원 국제사격장과 같은 훌륭한 사격장이 있는 것이 부럽다. 최선을 다해 메달과 출전권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안쑤안빈은 박충건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킨다. 또한 목표를 높게 설정한다”며 “감독님은 새로운 스타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도와준다”며 “지금 현재는 세계 최고가 아니지만 이런 도움을 통해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안쑤안빈은 45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사격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꼭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