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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건 감독은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 MPC 기자회견장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호안쑤안빈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4년부터 베트남 사격 감독을 맡은 박충건 감독은 리우 올림픽에서 호안쑤안빈의 금메달을 이끌며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 이전에 ‘베트남 국민 영웅’에 등극했다.
박충건 감독은 “창원에서 40년 만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린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메달 1개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베트남에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 올림픽에 대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린 뒤 “올림픽 금메달이 베트남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호안쑤안빈은 박충건 감독에 대해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킨다. 또한 목표를 높게 설정한다”며 “감독님은 새로운 스타일로, 새로운 시도를 하도록 도와준다”며 “지금 현재는 세계 최고가 아니지만 이런 도움을 통해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안쑤안빈은 45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사격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꼭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