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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51’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마스비달을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5월 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를 꺾고 새 챔피언에 등극한 우스만은 지난해 12월 강력한 도전자 콜비 코빙턴(미국)을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UFC 진출 후 12전 전승을 포함, 최근 16연승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7승 1패가 됐다.
반면 마스비달은 최근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UFC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마스비달이지만 강력한 챔피언 우스만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산 전적은 35승 14패다.
본인을 ‘BMF(the Baddest Mother FucOOO)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마스비달은 불과 6일 만에 9kg를 빼고 옥타곤에 올랐다. 제대로 된 훈련은커녕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우스만은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스탠딩에선 클린치로 상대롤 케이지 벽에 몰아넣고 펀치와 니킥으로 압박했다.
마스비달도 만만치 않았다. 라운드 후반에는 마스비달의 변칙적인 펀치 공격이 효과를 발휘했다. 우스만은 계속 클린치를 노렸지만 마스비달의 저항에 막혀 고전했다.
우스만은 2라운드도 적극적으로 클린치 싸움을 펼쳤다. 마스비달의 날카로운 타격을 최대한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역력했다. 마스비달도 기회가 날 때마다 펀치를 휘둘렀지만 우스만의 클린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채점 결과는 보나마나였다. 2명의 부심은 50-45로, 1명은 49-46으로 우스만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전 갖은 독설을 퍼부었던 마스비달도 경기 후에는 패배를 인정하고 우스만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