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폴리카보네이트라더니…기내용 캐리어 他소재 검출

소비자원 9개 기내용 캐리어 시험
폴리카보네이트 외 ABS·PE 검출
인체 유해 없어…표시·광고법 위반
해당 업체 환불 및 정보 수정키로
  • 등록 2018-12-25 오후 12:03:26

    수정 2018-12-25 오후 3:51:37

시민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00%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는 기내용 캐리어 일부 제품이 표시된 정보와 다른 소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혐의인 만큼 해당업체는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 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입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 제품과 스마트폰과 연동된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85ASU140, 블랙) 던롭(NEW DPC015-20GY) 샤오미(여행용 캐리어 20인치, 블랙) 쌤소나이트(DV781001) 쌤소나이트레드(DV009001) 아메리칸투어리스터(37G09004) 엘르(EH17101BL)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헤이즈(15034~0001~21)이다.

시험 결과 총 7개 제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충격성, 내열성, 투명성 등의 특정이 있고 강화유리의 약 150배 이상의 충격도를 지니고 있어 유연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많은 캐리어 제조업체들이 100%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코와로봇 제품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이 검출됐고, 샤오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헤이즈 제품에서는 PE(폴리에틸렌)이 검출됐다.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로 인체유해는 없다.

다만 이는 표시·광고법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 해당 업체들은 교환 및 환불을 하거나 표시정보를 개선하기로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우 적극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 및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샤오미, 엘르는 표시를 고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구할 경우 교환 및 환급을 할 예정이다. 이외 코와로봇 헤이즈는 해당 제품에 대한 성능개선 및 표시를 개선하고, 던롭, 아메리칸투어리스터도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업체들과 얘기해본 결과 고의적으로 다른 소재를 섞기보다는 초기 공정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업체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코와로봇 제품은 안감의 마찰견뢰도(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정도)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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