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합의 불발…유가, 30달러대 하회 가능성- NH

  • 등록 2020-03-09 오전 8:19:57

    수정 2020-03-09 오전 8:19:5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험자산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 하방 위험이 고조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3개월 에너지 섹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OPEC+(주요 산유국 연합체) 합의 불발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 쇼크’에 빠진 전 세계 석유시장에서 ‘공급 쇼크’까지 추가돼 공급과잉 공포 고조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 14개국과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OPEC+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감산안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현재 생산량(970만 배럴/일)에서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30달러 하회 리스크가 커졌다”고 우려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에너지 섹터 투자에 대해 “유가 하방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수급 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공포 완화, 향후 석유 시장 공급 증가세로 인해 주요국이 정책 공조 여부, 유가 급락 시 미국 석유기업들의 장기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설비투자 비용(CAPEX) 투자 위축 가능성 등을 변수로 꼽았다. 그러면서 “다만 WTI 가격이 50달러 상단으로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 주도하는 석유시장 동맹이 수반돼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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