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해외서도 `카아~` 수출액 42% 늘어

포도주 수입액은 10년 만에 첫 감소

  • 등록 2010-01-17 오후 9:44:22

    수정 2010-01-17 오후 9:44:22

[경향닷컴 제공] 지난해 국내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였던 막걸리가 한류열풍을 타고 해외 수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막걸리의 인기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포도주는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액이 감소했다.

관세청은 지난 한해 막걸리 수출액이 총 627만7000달러로 전년보다 4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70만5000달러)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한달 동안 무려 120만2000달러어치의 막걸리가 해외로 팔려나가, 월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국가별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막걸리 인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이 전체 수출액의 86.0%(540만달러)를 차지했고, 미국(46만3000달러), 중국(13만9000달러), 베트남(10만9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술인 소주는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9% 감소한 1억1293만여달러로 조사되는 등 최근 몇년간 주춤한 추세다.

반면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위스키와 포도주의 국내 수입은 급감했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액은 1억9481만달러로 전년도보다 24.8% 감소했다. 포도주는 32.5% 줄어든 1억1245만달러였다. 특히 포도주는 외환위기 이후 최근 10년 만에 수입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웰빙주 이미지가 겹치는 막걸리가 지난해 인기를 얻으면서 포도주 소비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절대 금액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포도주 수입액의 5.6%에 불과해, 국제무대에서 막걸리가 웰빙주로서 포도주를 앞지르기 위해서는 마케팅 고급화, 유통기한 연장 기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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