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백남준의 미디어아트와 국악이 어우러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과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우리 음악이 흐르는 미술관’전을 연다.
전통음악 원로 연주자인 이용길·조창훈·송인길·김선한·박인기·강사준·김중섭 등 명인들이 백남준 작품을 배경으로 시청각이 혼합된 무대를 선사한다.
이용길 명인은 백남준의 작품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를 배경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춘향말 전하는 대목’을 노래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 정악 예능보유자 조창훈 명인은 백남준의 대표작 ‘TV 정원’을 배경으로 대금 독주곡 ‘요천순일지곡’을 들려준다.
백남준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초승달에서 보름달에 이르는 과정을 12개의 모니터로 구현한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처용의 춤과 만난다. 이 작품을 배경으로 이진호 국립국악원 무용단 전 예술감독이 처용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공연은 전통 예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은퇴한 원로 국악인들의 연주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