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내년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에서 열리는 ‘2018 도쿄 오토살롱’에 출전함을 밝히며 전시 차량 리스트를 공개했다.
도쿄 오토살롱은 일본 최대의 튜닝 전시회로서 튜닝 업체는 물론이고 커스터마이징 및 모터스포츠 활동이 많은 일본 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혼다 역시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는 만큼 이번 도쿄 오토살롱에서도 다양한 레이스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혼다 레이스카의 필두는 바로 NSX GT3가 담당한다. 혼다 기술 연구소와 JAS 모터스포트가 공동 개발한 NSX GT는 FIA GT3의 기술 규정을 충족하여 글로벌 GT 레이스는 물론 일본 슈퍼GT의 GT300 클래스에 출전이 가능한 차량이다.
혼다 NSX GT3는 이미 미국 등에서 데뷔전를 치렀으며 지난 11월 마카오 기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렸던 FIA GT 월드컵에서 출전하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판매가격 46만 5,000유로)
지난 5월, 세계 3대 레이스 대회 중 하나인 인디 500에서 일본인 드라이버가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전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드레티 오토스포트 소속으로 혼다와 파나소닉 등 일본의 기업과 함께 서킷을 질주한 사토 타쿠마였다.
달라라의 DW12 섀시로 제작된 사토 타쿠마의 인디카는 혼다의 V6 2.2L 엔진을 사용하여 최고 출력 750마력을 낸다.
처음 소개한 NSX GT3와 같은 NSX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NSX-GT는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FIA GT3 규격으로 개발된 NSX GT3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GT 레이스카인 일본 슈퍼GT GT500 클래스 출전을 위해 개발된 레이스카다.
4,650mm까지 늘어난 전장과 2,750mm의 휠베이스 위에 더욱 강력한 바디킷을 자랑하며 공차 중량 역시 1,049kg까지 덜어냈다. 여기에 2.0L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참고로 모듈 무겐 NSX-GT는 F1 드라이버 젠슨 버튼이 스즈카 1,000km에서 주행했던 바로 그 레이스카다.
달라라의 섀시를 기반으로 하고 2.0L 배기량에 터보 차저를 얹은 혼다의 HR-417E 엔진을 얹은 팀 무겐의 슈퍼 포뮬러 레이스카는 드라이버 포함 660kg의 가벼운 무게와 최고 55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10세대를 맞이한 혼다의 올 뉴 시빅 타입 R을 기반으로 개발된 2018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 역시 이번 2018 도쿄 오토살롱에서 일본 최초로 공개된다.
투어링카 레이스의 미래로 평가 받는 TCR 시리즈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레이스카는 2.0L 터보 엔진과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하여 최고 출력 350마력을 내고 완성도 높은 차체와 우수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 혼다, 강현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