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3905억원, 영업이익은 301.3% 늘어난 31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009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화장품 부문에서 부진했지만 국내제약 부문에서 제약영업(CSO)사업이 의약품위탁생산(CMO)으로의 전환이 마무리됐고 연결 자회사인 헬스케어가 꾸준히 호실적을 이어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문제는 화장품 부문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의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실적 부진이 지난해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 부담이라면 오는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소형 브랜드 성장에 따른 생산 효율성 하락과 화장품 고객사들의 자체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면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지속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