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이태원 어쩌나…"내주 매일 900명 이상 나올수도"

  • 등록 2020-12-08 오전 7:18:48

    수정 2020-12-08 오전 7:59:2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이른바 ‘홀덤펍’(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곳)이란 곳에서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다. 거리두기가 사실상 어려운 영업 형태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방역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이어가면서 ‘1일 1000명 확진’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지금이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큰 위기”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게 되면 거리두기 3단계의 기준도 채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태원 홀더펍 5곳과는 관련해 지난 7일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간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주일이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문자 349명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홀더펍은 방문자들이 가까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면서 칩과 카드 등을 만지기 때문에 감염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지난 10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에서도 방문자들이 이용한 칩, 카드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7일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
당시 인천시가 홀덤펍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방역당국이 지자체가 알아서 판단하라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101명 수준으로 전주(80명)보다 26.3% 증가했다. 환자 증가에 따라 의료진의 피로도 가중도 우려된다.

여기에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전국에 남아 있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46개에 불과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8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2.5단계는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의료체계 붕괴를 막고자 내려지는 2.5단계의 조처의 핵심은 외부 활동 자제 권고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오후 9시 이후 매장 영업 등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집합 금지 명령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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