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4년 전 카잔의 기적과 달라...이길 수 있다 믿음 있어"

  • 등록 2022-11-30 오후 10:43:54

    수정 2022-12-01 오전 12:02:56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연합뉴스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 4년 전과 다른 희망적인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성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독일을 꺾는 ‘카잔의 기적’ 현장에 있었던 이재성은 “4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며 “당시는 우리가 두 번의 경기에 패했고 우리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는 우리가 독일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약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두 경기를 잘 치렀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 스타팅으로 나섰지만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그는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모든 선수가 불편함을 감수하고 경기에 뛰고 있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라 “월드컵 무대는 모든 선수에게 절실하고 소중하다”면서 “모든 선수에게 또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는 만큼 모든 것을 걸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가나전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쉽다’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재성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최고 전략을 짰다고 생각한다”며 “출전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이기려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박수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벤치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가나전을 봤다”며 “비록 두 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포르투갈전에선 결과로 아쉬움을 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은 ‘괴물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몸 상태다, 우루과이전에서 다친 오른쪽 종아리 부상 때문에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날도 팀 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 머물러 휴식과 치료를 병행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김민재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일반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며 “워낙 내색하지 않는 선수라 팀 분위기도 해치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선수로서 고맙다. 다음 경기 출전에도 큰 문제 가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을 꼭 이겨 카타르월드컵 분위기를 더 만끽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재성은 “포르투갈전이 끝나고 나면 주어진 기회는 없다”며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선수들과 이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이겨야 한다”면서 “이 대회 끝나면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후회없이 결과를 따내 이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가나전 전반전을 마친 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라커룸에서 한 말도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가나에 2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대로 포기할 것인지, 다시 하나로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갈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감독님의 말을 듣고)선수들도 다 이해했다”며 “그전에도 이려운 상황을 이겨낸 적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다시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성은 “내게 월드컵은 즐거운 무대다.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도, 경기를 경험하는 것도 즐겁다”며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계속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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