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유통사 최초 SBTi 가입…탄소배출 저감 노력 박차

롯데쇼핑,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TBi)’ 가입
204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달성키로
  • 등록 2023-04-02 오전 11:25:25

    수정 2023-04-02 오전 11:25:2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한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은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에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온실가스 배출로 발생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원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각 기업이 수립한 탄소중립 목표와 계획의 적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SBTi는 주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니셔티브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가입 후 24개월 이내에 SBTi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부합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 및 제출해야 하며, 이 목표가 승인되어야 최종 가입이 완료된다.

SBTi는 가입 기업의 탄소중립 실적을 매년 공개할 뿐 아니라, 5년 주기로 목표도 재검토해 공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과 함께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사업부별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SBTi 가입을 통해, 롯데쇼핑은 소비하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감축하고 2040년까지는 전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2050년에는 공급망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롯데 아울렛 김해점을 시작으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설치을 시작으로 추후 다른 사업장까지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확대해 나간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구매계약 방식인 전력구매계약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로의 전력 전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효율 LED,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도입하는 등의 에너지 설비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SBTi에서 강조하는 스콥(Scope)3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SBTi가 정의한 ‘스콥1~2’는 각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도시가스와 전력 등 사업장 내 직접 관리가 가능한 온실가스 배출원을 대상으로 한다. ‘스콥3’은 파트너사, 물류와 고객 등 유통업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롯데쇼핑은 원자재 추출부터 제품 폐기까지 유통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하고, 감축을 위한 이행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하여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평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롯데쇼핑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인 리얼스(RE:EARTH)와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 등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SBTi 가입을 계기로 임직원과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유통사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되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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