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수익 높여주는 IP사업 노하우에 주목-유안타

견조한 실적 유지 위한 연예기획사 M&A 가능성도
  • 등록 2020-09-14 오전 8:15:17

    수정 2020-09-14 오전 8:15:17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대해 회사 성장 및 수익화 속도를 높여주는 빅히트 플랫폼과 지적재산권(IP) 사업 노하우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모자금으로는 견조한 실적 유지를 위해 연예기획사를 추가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9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스타에비뉴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사진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빅히트는 기존 케이팝 상장사들과 달리 단순한 음악 제작사가 아닌 팬덤형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위버스), IP 사업 강자로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빅히트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위버스 플랫폼의 월간실사용자(MAU)와 빅히트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높여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치를 높여주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빅히트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은 294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7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가수들의 공연이나 음반 등 직접 참여형 사업보다 IP(지적 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웹툰이나 소설, 온라인게임, 캐릭터 상품 등 간접 참여형 사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사업을 꾸준히 시도한 결과 2017년 전체 수익의 22.3%를 기록했던 간접 참여형 수익 비중이 지난해 45.4%로 증가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열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간접참여형 상품의 다양성을 확장시킨 셈이다.

유안타증권은 빅히트 투자포인트로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공연 포맷 도입을 통한 공연수익 다변화와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파생 콘텐츠 수입 확대, △국내외 레이블 인수를 통한 성장전략 추진, △한한령 해제시, 중국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 등을 꼽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지난 6월 플레디스 지분 85%를 2000억원에 인수해 연결 대상 종속회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며 “이번 공모자금만으로도 플레디스급 레이블을 3~5개 정도 인수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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