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계정 복구 선언…“트위터, 더 공평해져야"

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 중지 철회하겠다”
“영구정지는 스팸 계정 등에 제한해야”
트위터 '좌파' 편향성 지적…"훨씬 더 공평해져야"
  • 등록 2022-05-11 오전 8:33:39

    수정 2022-05-11 오후 9:11:5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선언했다. 트위터가 정치적으로 더 공평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AFP)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FT가 주최한 ‘퓨쳐 오브 더 카’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영구 사용정지 결정을 철회하겠다면서, 트위터의 좌파 편향성을 비판했다.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지난해 1월6일 의사당 폭동 사건 이후 영구정지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선동해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에 대해 “도덕적으로 나쁜 결정이었고, 완전히 바보 같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트위터에서 배제시켰다고 해서 그의 목소리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파 사이에서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분명히 나는 아직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이것은 분명히 일어날 일”이라며, 계정에 대한 영구정지 조치는 스팸 계정 등에 대한 징계로 국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누군가 (트위터에서) 불법적이고 세상에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계정 일시 정지나 트윗을 안 보이게 하는 차단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가 강한 좌 편향성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의 이같은 정치적 성향은 “미국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트위터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가 좌 편향적인 것은 의도적이라기 보단 본사가 실리콘밸리에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민주당의 텃밭이자 진보 색채가 강한 도시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44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거래를 제안하면서부터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고 트위터의 콘텐츠 규제를 비판했다. 이에따라 현지 언론 등은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 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원할 것이라는 관측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SNS ‘트루스 소셜’을 만들었으며, 최근엔 트위터 계정이 복원되더라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머스크 언급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FT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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