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게임·미디어 등 산업서 M&A 확대…"사업 기회 창출"

'M&A로 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변화' 보고서
게임·음악·엔터 등 산업서 M&A…IP 다각화
"무형자산 콘텐츠 특성 반영…M&A 전략 수립해야"
  • 등록 2023-03-15 오전 8:59:26

    수정 2023-03-15 오전 8:59: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게임, 영상 콘텐츠, 음악, 웹툰 등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인수합병(M&A)이 다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정KPMG)
삼정KPMG은 15일 ‘M&A로 본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의 변화’ 보고서를 발간하며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을 △게임 △영상·콘텐츠 △웹툰 △음악 산업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M&A 트렌드를 제시했다.

삼정KPMG에 따르면 게임 산업에서는 게임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독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며,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게임 콘텐츠의 퀄리티가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은 게임사 인수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 안정적 게임 콘텐츠 공급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Web 3.0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스트리밍 게임 사업의 확대를 위한 기업의 인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삼정KPMG는 판단했다. 특히 “VR 기기 ‘메타 퀘스트’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 메타는 다수의 VR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게임 디바이스와 연계한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며 “국내 게임사도 대체불가토큰(NFT), 디지털 휴먼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와 신기술을 연계한 신규 사업 다변화를 위하여 M&A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영상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OTT 기업의 적극적인 M&A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삼정KPMG는 설명했다. 아마존의 영화 스튜디오 MGM 인수,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등 OTT 플랫폼 보유 기업이 영상 콘텐츠 IP를 보유한 기업을 인수한 사례와 티빙이 케이티시즌을 인수하는 등 OTT 플랫폼 기업 간의 M&A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OTT 플랫폼의 이용자 유입 및 이탈 방지를 위해 우수한 콘텐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제작사 인수를 통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 M&A가 다수 나타났다”며 “국내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엘엘중앙은 영화, 드라마 등의 제작 역량을 보유한 제작사를 적극 인수하며 자사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를 진행하고, CJ ENM과 에스엘엘중앙이 미국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국경을 넘어선 인수 사례도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정KPMG는 “음악 산업의 경우 최근 카카오와 하이브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 사례, 하이브의 미국 힙합 레이블 QC뮤직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이타카 홀딩스 인수 사례 등에서 나타나듯 국내외 IP 다각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악·엔터사는 다른 엔터·음반사를 인수한 후 본사 산하에 다양한 제작사를 두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확대해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삼정KPMG는 “음악·엔터 기업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투자하거나 음원 및 아티스트 관련 NFT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투자 등을 통해 도래하는 Web 3.0 생태계에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시장 외 게임 산업,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 등에 진출하며 사업 및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음원 저작권 조각투자와 같이 새롭게 형성된 시장에도 투자하며, 음악·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정KPMG는 웹툰 산업을 두고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웹툰·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 타파스, 래디쉬 등을 인수했고, 네이버웹툰은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웹툰·웹소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투자를 통해 웹툰·웹소설 제작·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이동 삼정KPMG M&A센터장 부대표는 “최근 Web 3.0 등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출현하면서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이 신시장을 개척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테크 기업과 같은 비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경우 M&A를 통해 엔터·미디어 시장 내 빠른 진출 및 정착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기업은 무형자산 중심 산업 특성을 반영한 M&A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무형자산 콘텐츠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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