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일 “IT 부품 기업들은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전례없이 높아진 재고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며 “부품사들은 재고 레벨이 낮기에 전방 수요 개선시 가동률 급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들은 중국 부품 대신 경쟁업체인 한국 공급사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했다”며 “중국은 미국 반도체 대안으로 한국 밸류체인을 선택했다”고 했다.
주가 측면에선 미중분쟁이 또다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혜주들은 점유율 상승과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
향후 미중분쟁이 심화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으로 전기전자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를 꼽았다.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군들이다. 박 연구원은 “미중분쟁이 심화되면 글로벌 교역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세트 판매량이 미미하고 글로벌 시장을 중국과 양분하고 있기에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