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대로…1년 만에 반등(상보)

한은,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 발표
작년 경제성장률 1.4%로 속보치와 동일
실질 국민총소득 1.8% 증가, 국외순수취요소소득 35조원↑
총저축률 33.3%로 1년 전보다 0.8%p 감소
  • 등록 2024-03-05 오전 8:01:45

    수정 2024-03-05 오후 7:04:08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3000달러대로 반등했다. 1년 전 3만2000달러대로 떨어지며 대만에 역전당했으나, 해외 자회사 배당 등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1.4%로 속보치와 같았다. 다만 실질 GNI는 1.8%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 정도보다 국민이 쥐게 되는 실질 소득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GNI는 미 달러화 기준으로 3만374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3만2886달러)보다 859달러(2.6%) 증가한 것이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2017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7년째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었다. 그 후 2018년 3만3564만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두 해 연속 하락했다. 2021년엔 반등에 성공해 3만5373달러까지 올랐지만, 2022년(3만2886달러) 들어 다시 줄었다.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명목 총 소득을 구한 값을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이를 다시 국민 수로 나눈 값이다.

작년 명목 GDP는 223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1조7000억원으로 전년(31조8000억원)보다 증가하면서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하면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으로 3.7%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2022년 대비 1.0% 오르는 등 달러 환산 명목 GDP가 1조7131억달러로 2.4% 증가하는 데 그쳐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율이 원화 기준보다 적었다.

종합물가지수로 불리는 ‘GDP 디플레이터’는 2.1%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GDP를 실질 GDP로 나눠 계산한 물가지수로 실질 GDP 증가율에서 GDP디플레이터를 더하면 명목 GDP 증가율과 비슷해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작년 실질 GDP는 1년 전보다 1.4% 성장해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9%포인트, 정부는 0.4%포인트로 집계됐다. 순수출은 기여도가 0%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내수가 1.3%포인트 기록해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민간소비는 1.8%, 정부소비는 1.3% 성장했다. 모두 속보치와 동일하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1% 증가했다.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0.5%, 1.3%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속보치와 같았고, 건설투자는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작년 한 해 실질 GDP는 1995조6000억원으로 1.4% 성장한 것에 비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얻는 소득의 증가율은 더 컸다. 실질 GNI는 1914조8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실질무역손실이 116조원으로 2022년(115조3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5조원으로 전년(26조8000억원)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6% 증가해 속보치와 같았다. 전년동기대비로도 2.2% 성장해 속보치와 동일했다. 민간소비는 0.2%로 속보치와 같았고, 정부소비는 0.5%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설비투자는 3.3%로 0.3%포인트 상향됐지만, 건설투자가 0.3%포인트 하향 조정되면서 -4.5%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0.9%포인트, 0.4%포인트 상향된 3.5%, 1.4%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총저축률은 33.3%로 전년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최종소비지출이 1516조8000억원으로 5.0% 증가한 반면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2273조1000억원으로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총투자율은 31.6%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1.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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