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리포트)상신이디피 "제품 다각화로 지속성장 모색"(VOD)

  • 등록 2007-11-26 오전 10:00:00

    수정 2007-11-26 오전 11:12:42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2차전지 관련 부품업체 상신이디피(091580)가 노트북용 원통형 CAN의 제품 최종승인을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 중이다.
 
김일부 상신이디피 대표는 25일 이데일리TV의 <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에 출연해 "현재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원통형 캔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상반기에 1000만개, 하반기에 2000만개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신이디피는 이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부품과 휴대전화 배터리 팩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딥 드로잉` 기술이 경쟁력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 관련 정밀 부품업체다. 지난 1985년에 설립해 CRT용 전자총 부품을 생산해오다 2002년 각형 CAN과 CAP ASS'Y 등 2차전지 관련 정밀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인 각형 CAN은 휴대폰용 2차전지의 내용물인 전해액 등을 담는 용기다. 알루미늄 판을 서로 다른 모양의 금형을 이용해 15차례 내리눌러 담배갑 모양으로 만들어낸다. 상신이디피는 이 `딥 드로잉(Deep Drawing)`이라고 부르는 금속 가공 기술을 이용해 경쟁사의 50% 이하 두께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신제품 개발 소요 시간을 45일로 단축하고, 알루미늄 판의 타격 횟수도 일본 업체의 분당 50회보다 많은 80회로 늘려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현재 2차전지 케이스인 각형 CAN이 34%, 뚜껑 역할을 하는 CAP ASS'Y가 20%를 차지하는 등 2차전지 관련 부품이 상신이디피 전체 매출의 7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영역 확대, 제품 다변화 추진
 
기술 경쟁력은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는 안전판 구실을 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2차전지인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 위험을 갖고 있다. 내부의 전해액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완전한 밀봉과 폭발을 미리 차단하는 안전장치가 중요한 기술적 요소로 작용한다. 안정성 높은 제품을 보유해 무리 없이 시장 진입에 성공한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 부품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원가 절감, 경쟁력 강화에 일조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현재 노트북 등에 쓰이는 2차전지 원통형 CAN 시제품을 생산해 샘플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2차전지 원통형 CAN은 두께 0.2mm, 오차 20㎛ 이내의 초정밀 금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현재까진 일본의 2개 회사가 전 세계 물량을 독점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향후 LCD와 자동차, 방산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2차전지의 단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보완할 생각이다. 상신이디피는 원통형 CAN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전지 부품과 휴대전화 배터리 팩 등으로 제품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390억, 영업이익 60억 예상
 
상신이디피는 지난 2003년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7.6%로 급성장을 지속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2003년 125억원의 3배다. 영업이익 또한 당시 5억원에서 66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최근 2년간 매출 성장률은 2005년 57.8%, 작년 55.5%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2차전지는 수익성 향상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는데, 2차전지 부품의 올해 매출총이익은 지난해보다 20.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력 제품의 수익성 기여도에 따라 내년엔 24.4%가 증가한 82억원의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돼 상신이디피의 성장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위클리 상장기업 리포트> 상신이디피 편은 이데일리TV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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